어디 부딪힌 곳도 없는데…새파랗게 든 멍, 질환의 신호일 수도

2025-02-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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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으로 알아보는 4가지 질환 신호

멍은 단순히 부딪혀서 생길 수도 있지만, 때로는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혈관 밖으로 적혈구가 빠져나와 피부 아래에 뭉쳐 생기는 멍은 보통 외부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나 외부 충격 없이 멍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멍이 생겼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wichayada suwanachu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wichayada suwanachun-shutterstock.com

간 기능 저하

우리 몸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혈액 속 혈소판과 간에서 만들어지는 혈액응고인자가 지혈 작용을 한다. 그런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응고인자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생긴다. 이 경우 멍과 함께 잇몸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혈관염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으로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몸 곳곳에 붉거나 보라색의 멍이 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혈관염 여부는 피부과에서 혈액 및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혈액응고장애

혈액응고장애는 혈소판 부족이나 기능 이상으로 인해 쉽게 멍이 생기는 상태다. 붉은 멍이 자주 생기고 코피가 잦다면 혈액응고장애를 의심해야 하며, 이는 백혈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흑색종

흑색종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생기는 피부암이다. 가슴이나 다리에 주로 발생하지만, 발톱에 멍처럼 나타날 수도 있다. 발톱 아래에 검붉은 반점이 생기고 없어지지 않는다면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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