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사망에 남편 구준엽이 남긴 한마디…다들 오열하고 있다

2025-02-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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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사망 소식 전해지자 구준엽이 남긴 말

가수 구준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3일 전해졌다.     구준엽은 과거 교제했던 서희원과 운명처럼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한 뒤 대만에서 지내왔다. / 연합뉴스
가수 구준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3일 전해졌다. 구준엽은 과거 교제했던 서희원과 운명처럼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한 뒤 대만에서 지내왔다. / 연합뉴스
운명처럼 구준엽과 결혼한 대만 배우 서희원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향년 48세. 이런 가운데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남편인 가수 구준엽이 남긴 말이 알려졌다.

그룹 클론 출신인 가수인 구준엽은 대만 주요 매체 보도를 통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3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구준엽은 슬픔을 가누기 힘든 목소리로 "괜찮지 않다"라고 토로했다.

워낙 비극적인 소식이라 일각에선 가짜뉴스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구준엽은 "가짜뉴스가 아니다"라며 침통해했다.

이날 통화 당시 구준엽 상황에 대해 매체는 "사랑하는 아내를 비명에 보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은 듯, 짧은 통화에서도 가늠할 수 없이 깊은 슬픔이 역력히 전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슬픔에 빠진 구준엽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자 팬들은 오열하며 안타까워했다.

구준엽은 과거 교제했던 서희원과 운명처럼 다시 만나 2022년 결혼한 뒤 대만에서 지내왔다.

서희원의 생전 모습 / 서희원 인스타그램
서희원의 생전 모습 / 서희원 인스타그램

3일 서희원의 여동생이 작성한 글이 SNS에 올라와 확산됐다. 새해에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을 앓다가 숨졌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서희원의 여동생인 서희제(徐熙娣)는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연휴 동안 우리는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착했던 언니(서희원)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가 내 언니가 돼 나를 보살펴주고 서로 아껴주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언니 먼 길 잘 가요. 영원히 사랑해. 함께 기억할게요. 영원히"라고 애도했다.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서도 "이번 새해 연휴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여행 중 독감에 감염됐고 결국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하게 됐습니다. 그녀와 자매가 될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대만의 주요 매체들도 이날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서희원의 화장도 이미 끝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희원은 누구?)

1976년생인 서희원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인기 스타다.

서희원은 1990년대 여동생 서희제와 2인조 그룹 'SOS'를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큰S'(大S)로 불리며 '작은S'(小S)인 서희제와 함께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러다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대만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도 방영돼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 2009년 같은 만화 원작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방영돼 유성화원이 다시 조명되자 서희원은 한국판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불리기도 했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는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건강 문제로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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