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설 확산…향년 48세
2025-02-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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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걸려 폐렴 앓다가 세상 떠나”
대만 배우 서희원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다. 향년 48세.
3일 오전 서희원(徐熙媛)의 여동생이 작성한 글이 SNS에 올라와 확산됐다. 새해에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던 서희원은 독감과 폐렴을 앓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여동생인 서희제(徐熙娣)는 "여러분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새해 연휴 동안 우리는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착했던 언니(서희원)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가 내 언니가 돼 나를 보살펴주고 서로 아껴주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언니 먼 길 잘 가요. 영원히 사랑해. 함께 기억할게요. 영원히"라고 애도했다.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서도 "이번 새해 연휴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하지만 언니가 여행 중 독감에 감염됐고 결국 폐렴으로 발전해 사망하게 됐습니다. 그녀와 자매가 될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만 주요 매체들도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서희원의 화장도 이미 끝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1976년생인 서희원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 스타다.
서희원은 1990년대 여동생 서희제와 2인조 그룹 'SOS'를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큰S'(大S)로 불리며 '작은S'(小S)인 서희제와 함께 가수와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그러다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으면서 대만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도 방영돼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 2009년 같은 만화 원작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방영돼 유성화원이 다시 조명되자 서희원은 한국판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불리기도 했다.
서희원은 최근 몇 년 동안에는 건강 문제로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았다.
서희원은 1998년 그룹 클론 출신인 한국 가수 구준엽과 처음 만나 연인이 됐으나 결국 헤어졌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을 취하면서 재회했고 2022년 결혼했다. 운명처럼 결혼한 두 사람은 방송과 SNS 등을 통해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