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하게 쓰려고 에어프라이어에 깔아 놓은 '이것'…건강에 악영향 끼칠 수도
2025-02-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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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노출되면 미세 플라스틱 형태로 식품에 섞일 수 있어
에어프라이어는 간편하고 뒷정리가 비교적 간편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조리기구다. 하지만 내부에 기름이 묻을 경우 설거지하기가 번거로워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호일을 깔고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능한 조리 시 종이 호일은 쓰지 않는 편이 좋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 호일은 종이 위아래에 흔히 '실리콘'이라고 불리는 폴리실록세인을 코팅한 제품이다. 이 물질은 염분과 산성에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뜨겁지 않은 제품을 포장하는 데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열에 노출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폴리실록세인은 열에 의해 코팅 물질의 분자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음식에 섞일 수 있다.
실제로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연구팀은 베이킹 후 종이 호일에 접촉한 식품 표면에서 실록세인 중합체를 발견한 바 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무해하다고 증명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유해할 가능성은 있지만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세포의 방어 기전 덕분에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취약한 세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신경 세포의 경우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미세플라스틱이 체외로 배출된 후 중금속과 결합하면, 이러한 중금속과 결합한 미세플라스틱이 어류를 통해 다시 인체로 유입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종이 호일을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도 존재한다. 실리콘으로 코팅되어 있지만, 기본 재질은 종이이기 때문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