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너무 커서 고통 받는 여성, 결국 수술까지 거부당했다

2025-02-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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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컵 크기의 고통: 가슴 때문에 희생한 일상
가슴 축소 좌절기: 의사의 냉정한 거절과 꿈

한 영국 여성이 큰 가슴 축소 수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이튼에 사는 야스민 벤 오마르(21)는 가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신체적인 통증은 물론이고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겪고 있다.

그의 가슴 사이즈는 대략 J컵 정도다. 몸보다 큰 가슴이 허리 통증을 유발해 한 달에 치료비만 약 20만 원이 들고, 수치심을 느낄 정도다.

오마르는 "9살 때부터 남들보다 가슴이 빨리 성장했다"며 "가슴에 맞는 속옷을 찾기도 힘들고, 가슴이 무거워 허리 통증도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가슴이 크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었다"며 "이성에게 조롱을 당해 내 몸을 숨기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스민 벤 오마르 SNS
야스민 벤 오마르 SNS

오마르는 가슴 크기를 줄이기 위해 무려 체중 20kg을 감량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결국 병원까지 찾아간 오마르는 절망적인 진단을 들어야 했다. 의사는 "가슴이 수술받을 만큼 크지 않고, 단순히 처져있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현재 오마르는 튀르키예나 리투아니아에 방문해 수술받을 계획을 세우고 수술비 마련을 위한 온라인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가슴 크면 여러 문제 발생

가슴이 과하게 크면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이 나타난다. 사연 속 여성이 언급한 것처럼 큰 가슴의 무게가 목, 어깨, 허리 등에 부담을 줘 통증을 일으킨다. 땀이나 유분 등으로 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다. 가슴 주변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가슴 밑에 튼살이 생기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면 척추가 변형될 위험도 있다. 눈에 띄는 크기 탓에 심리적으로 위축돼 정신 건강이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 불편함을 줄이고 외모 만족감을 개선하기 위해 가슴 축소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가슴 축소술은 가슴의 크기를 체격에 알맞게 줄이는 수술이다. 크기, 처짐 정도, 피부 탄력성 등을 고려해 수직절개법, 유륜절개법, 오자형 절개법 등 중에서 적합한 방법이 진행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ssist m4x1ight happines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ssist m4x1ight happiness-shutterstock.com

수직절개법은 유륜을 절개하고 수직으로 4~5cm 정도 다시 절개해 유방의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유륜절개법은 젖꼭지의 유륜 둘레만 절개해 주머니에서 내용물을 꺼내고 다시 입구를 조여주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오자형 절개법은 유륜 둘레와 유두에서 가슴 밑 주름까지 절개한 후 유선 조직과 지방 등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처진 정도가 심하고 지방 축소량이 많은 여성에게 적합하다.

다만 가슴 수술은 고난도 수술에 해당하기에 충분한 상담과 숙련된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게 중요하다. 부작용에 대한 정보도 숙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절개로 진행되는 가슴 축소술은 감염에 의한 부종, 통증, 발적, 고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정도가 심하면 흉터가 남기도 한다. 흉터는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지지만 켈로이드와 같은 두껍고 돌출된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유두와 가슴의 감각도 변할 수 있다. 감각이 둔해지거나 완전히 상실되기도 한다. 수술 후 심한 출혈이 발생해 수술 부위에 피가 고여 혈종이 생기거나 유방 조직이 손상되면 괴사 위험도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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