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원경·돌풍까지… 최근 흥행작 '촬영지' 모두 같은 곳이었다 (정체)

2025-02-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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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건수 서울·부산 이어 전국 3위 규모

tvN '정년이', '원경'을 비롯해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 등 흥행작들의 촬영지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충남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충남도가 지원한 작품들이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tvN '정년이' 현장포토. / tvN 제공
tvN '정년이' 현장포토. / tvN 제공

▶ 정년이

tvN 드라마 '정년이'는 충남 논산 션샤인 랜드에서 촬영됐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최고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다.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션샤인 랜드는 다양한 체험과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서바이벌 체험장, 1950 스튜디오 등 여러 체험관이 4군데로 나눠져 있다. 특히 1950년대를 생생하게 재현한 세트장은 tvN '미스터 션샤인'의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튜브, Netflix Korea

▶ 돌풍

충남도의회에서 촬영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은 지난해 7월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돌풍'은 권력을 손에 쥐려는 국무총리와 그에 대적하는 경제부총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희애, 설경구 등이 출연하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정치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충청도청·충남도의회와 천안시의회의 제작지원 및 장소 협조로 제작됐다.

'원경' 현장포토. / tvN 제공
'원경' 현장포토. / tvN 제공

▶원경

최근 파격적인 소재로 매회 자체 시청률을 갱신 중인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의 촬영지는 충남 부여·서산·보령이다.

'원경'은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파격적인 노출신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4 충남 로케이션 인센티브 제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원경' 제작에 약 1000만 원을 지원했다. 제작진은 보령, 부여, 서산 등에서 총 9회차 촬영을 진행하며 지원 조건을 충족했다.

유튜브, Netflix Korea

▶엑스오, 키티2

넷플릭스 시리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스핀오프작인 '엑스오, 키티2'도 지난해 4월 총 3차례에 걸쳐 충남 천안에서 촬영됐다.

'엑스오, 키티2'는 서울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 키티의 성장기를 다룬다. 극중 키티가 다니는 명문 고등학교는 상명대 천안캠퍼스 한누리관에서 촬영됐다.

'엑스오, 키티2'는 지난달 16일 공개 직후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넷플릭스 TV 시리즈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충남도의 인센티브 지원으로 2023년 45개 작품이던 촬영 건수는 지난해 80개 작품으로 증가했다. 이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션샤인 랜드. / 션샤인 랜드 인스타그램
션샤인 랜드. / 션샤인 랜드 인스타그램
션샤인 랜드. / 션샤인 랜드 인스타그램
션샤인 랜드. / 션샤인 랜드 인스타그램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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