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세탁기로 빨아도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이유
2025-02-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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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팬티가 숨기고 있는 충격적인 비밀
깨끗해 보여도 위험한 속옷의 세균 보고서
속옷 위생 관리법이 주목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매일 입는 속옷은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대 미생물·병리학과 필립 티에르노 교수는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속옷은 아무리 깨끗이 빨아도 세균이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찰스 게르바 교수 또한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세탁기에 돌린 팬티에서도 한 벌당 약 0.1g의 대변이 검출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탁을 완료한 속옷에서도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남는 경우가 있으며, 이 세균이 다른 속옷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아무리 깨끗하게 속옷을 빨래해 건조해도 100% 멸균되지는 않는다.
속옷을 깨끗이 세탁해도 남는 세균은 보통의 면역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지만, 청결에 소홀할 경우 감염 위험이 있다.
또한 세탁하지 않은 속옷은 생식기 부근에 가려움을 일으키고, 냄새를 유발한다. 속옷에 소변이 묻으면 피부의 습도가 올라가고, 탈락한 피부조직이 속옷에 축적되면 분해되거나 산화된다.
팬티를 찬물에 세탁하거나, 제대로 말리지 않은 채 착용한 경우, 같은 팬티를 며칠씩 갈아입지 않을 경우 요로감염, 곰팡이균 번식으로 인한 질염에 걸릴 수 있다. 속옷과 접촉하는 사타구니 등에 피부 질환이 생길 확률도 높다.
팬티는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갈아입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등 팬티가 오염된 상황이라면 하루가 지나지 않더라도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깨끗이 세탁해 최대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이틀 이상 입지 말아야 한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속옷이 제대로 씻기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므로 30~40도의 물에 중성세제로 손빨래하는 게 좋다.
또한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액체 세제 사용을 권장하고, 가루의 경우 물에 완전히 녹여 쓴다. 세제를 직접 속옷에 뿌리는 건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