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 덜고 퀄리티 높였다” 고물가 속 ‘뷔페형 레스토랑’이 대세

2025-02-03 09:45

add remove print link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 미식 경험 선사하는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 호텔 레스토랑 ‘플로팅’

다양한 샐러드와 에피타이저, 핫디쉬와 그릴 등 평균 60여 종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L7 명동 플로팅' 푸드존 전경 사l진 / L7 명동 제공
다양한 샐러드와 에피타이저, 핫디쉬와 그릴 등 평균 60여 종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L7 명동 플로팅' 푸드존 전경 사l진 / L7 명동 제공
고물가와 내수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불황형 소비’ 등으로 소비 행태가 달라지는 가운데, 외식 문화 또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만 원 한 장으로는 밥 한 끼 사 먹기 힘든’ 시대,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뷔페형 레스토랑’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평균 뷔페·무한리필 음식점 이용률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1% 성장세를 보였다.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무한리필∙저가형 브랜드는 퀄리티가 낮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트렌디하고 퀄리티 높은 구성으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느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과거, 단순히 ‘가격=퀄리티’로 여긴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호텔형부터 로드숍 브랜드까지 뷔페형 레스토랑은 지금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가격 합리성과 프리미엄을 모두 채운 라이프스타일 호텔 뷔페 레스토랑도 등장했다. 본푸드서비스의 컨세션 브랜드 ‘푸드가든’이 운영하는 ‘플로팅’은 ‘L7 해운대점’에 이어 ‘L7 명동점’을 개점, 관광객부터 직장인, 가족, 연인 등의 캐주얼한 미팅이나 회식, 각종 모임 장소로 선택받고 있다.

서울 중심지 명동의 초역세권에 자리해 접근성 또한 좋다. 특히, 중식 기준 2만 원 대로 유수의 셰프들이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는 퀄리티 있는 메뉴 등 프리미엄 호텔 뷔페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양한 샐러드와 에피타이저, 핫디쉬와 그릴 등 평균 60여 종 메뉴 구성에 더해, 명동 유명 음식인 ‘명동칼국수’를 셰프가 직접 조리해주는 별미도 특징이다.

애슐리퀸즈 홍대점 사진 / 이랜드이츠 제공
애슐리퀸즈 홍대점 사진 / 이랜드이츠 제공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과거 ‘클래식’과 ‘W’로 나뉘었던 브랜드를 2022년 통합했다.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정체성을 확립한 애슐리퀸즈는 세련된 운영 전략으로 다시 한번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얻으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평일 점심 기준 1만9900원의 가격으로 200여 가지의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하는 ‘가성비 뷔페’로 떠올랐으며, MZ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고객들이 주로 찾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현재 전국 매장을 110곳으로 확장했으며,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3,359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 중이다.

빕스 울산 현대백화점점 사진 / CJ푸드빌 제공
빕스 울산 현대백화점점 사진 /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의 ‘빕스’는 대중적인 브랜드라는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 당시 신규 출점을 중단하고, 일부 매장을 정리하는 동시에 기존 매장을 고급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그 결과,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점포당 매출이 연평균 약 35% 증가했으며, 현재 매장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시즌별 특화 메뉴와 함께 ‘와인&페어링 존’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좌석 옵션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 모두에게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고품격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샤브올데이 인천 검단산점 사진 / 샤브올데이 제공
샤브올데이 인천 검단산점 사진 / 샤브올데이 제공

명륜진사갈비의 자매 브랜드로 떠오른 ‘샤브올데이’는 프리미엄 소고기 및 60여 가지의 샐러드 바를 제공하는 호텔 뷔페식 샤브샤브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샤브샤브 특유의 깊은 맛과 함께 뷔페 스타일의 다채로운 메뉴,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며 2023년 첫 오픈 이후 전국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잘 숙성된 3가지의 소고기 부위와 마라맛 육수를 포함한 4가지의 특제 육수, 나만의 취향을 담은 7가지 디핑소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메뉴 구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평일 점심 기준 런치 2만3900원에 샤브샤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인기 비결로 꼽힌다.

home 이예원 기자 dldpdnjs1231@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