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오늘(3일) 합동감식
2025-02-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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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경찰,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등 20여 명 투입
설 연휴인 지난달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오늘(3일) 진행된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방, 경찰,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등 20여 명이 함께 사고 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랑스 사고조사당국은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공간적 제약으로 기체 내부에는 전문가 6~7명만이 들어가 감식을 진행한다. 이외에 인원은 1차 잔해 분류·수거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감식은 탑승객과 승무원이 발화 지점으로 지목한 여객기 꼬리 쪽 기내 선반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같은 날 연합뉴스TV 등은 보도했다.
앞서 사조위 등 합동조사팀은 동체 내부 각종 부품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사고 여객기에 실린 연료를 제거하지 않은 채 현장 감식을 하기로 했다.
또 사조위 등은 화재 여객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기록도 정밀 분석 중이다.
현장은 화재 직후부터 현장에 급파된 사조위 조사관이 보존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총 176명(승객 169명, 승무원 6명, 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뒤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탑승자 전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