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만에 사망...” 충격 엔딩으로 시청률 '16.8%' 치솟은 한국 드라마

2025-0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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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6.8%'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3,140,000명 시청자 기록해 종편 케이블 포함 '전체 시청률 1위'

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16.8%를 돌파한 한국 드라마가 갑작스러운 ‘사망’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휘몰아치는 전개로 주말 전체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회 방송 말미 장면. 남편 장수 사망 판정 듣고 혼절한 광숙 / 유튜브, KBS Drama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회 방송 말미 장면. 남편 장수 사망 판정 듣고 혼절한 광숙 / 유튜브, KBS Drama

정체는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이다. 지난 2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16.8%(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첫 회인 전날 방송보다 1.3%p 상승한 시청률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무려 3,140,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주말 프로그램 모두 통틀어 종합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50부작 드라마다.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등이 출연한다.

앞선 1회에서는 유쾌한 시완우체국 창구계장 마광숙(엄지원)과 성실한 독수리술도가 주인 오장수(이필모)의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그려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1회 시청률은 15.5%(이하 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특히 두 사람의 결혼이 열리기 직전, 야외 결혼식장서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는 장면은 순간 최고 17.9%까지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방영된 2회에서는 결혼 열흘 만에 새신랑 장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에 광숙은 끝내 정신을 잃었다.

이날 광숙과 장수는 신혼의 단꿈을 만끽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광숙은 장수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며 입맞춤을 했고, 장수가 술을 빚는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을 보며 결혼을 잘했다고 흐뭇해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고, 두 사람은 누구보다도 다정한 한때를 보냈다.

유튜브, KBS Drama

그런 가운데, 30년 전 독수리술도가에서 있었던 독고탁(최병모)과 장미애(배해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장수의 결혼 소식을 들은 미애는 독고탁에게 “시간이 흘렀어도 잊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고, 이는 두 집안 사이에 깊은 인연과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음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봄(김승윤)은 일찍이 아내와 사별한 아버지 한동석(안재욱)을 위해 직접 소개팅을 주선했다. 그러나 동석은 만남 내내 무뚝뚝한 태도를 보이며 상대방에게 차가운 반응을 보였고, 결국 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동석은 엄마가 필요하다는 봄의 말에 “너한테 엄마가 필요하다고 해서 내가 쉽게 결혼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5형제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며 안타까움을 샀다. 오강수(이석기)는 반복된 잠수 훈련으로 인해 청력 손실 위기에 처해 충격에 빠졌고, 오천수(최대철)는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퇴사했다. 오범수(윤박)는 유학 시절 연인이었던 영은(최윤영)과 헤어진 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장수는 천수와 범수에게 함께 살자고 권유했다.

한편, 광숙과 동석의 인연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시작되며 흥미를 더했다. 웨딩드레스 업체로부터 결혼식 드레스가 손상됐다는 연락을 받은 광숙은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나섰고, 결국 동석이 실수로 드레스를 밟아 훼손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광숙은 LX호텔로 찾아가 CCTV 영상을 확인했고, 호텔을 나서던 중 동석과 우연히 마주쳐 당시 사건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3회 예고편 장면 일부  / 유튜브, KBS Drama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3회 예고편 장면 일부 / 유튜브, KBS Drama

무엇보다도 방송 말미, 장수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사망 판정을 들은 광숙은 혼절했다. 하루아침에 미망인이 된 광숙이 이 갑작스러운 비극을 어떻게 극복할지, 그의 인생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유튜브, KBS Drama

예상치 못한 엔딩 장면에 시청자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이필모 오랜만에 TV 드라마 나와서 좋았는데 2회 만에 사망…”, “사고 장면 너무 끔찍해요…”, “결혼하자마자 사망하네요”, “이필모 배우님 연기 여운이 계속 남을 듯하네요…”, “너무 슬프다.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필모가 이렇게 빨리 죽나요”, “이렇게 빨리 죽을 줄은…”, “2회 만에 주인공을 죽이다니…”, “초반부터…죽네?”, “동생들 어떡해요”, “다시 돌아오면 안 되나요”, “슬픈 드라마는 싫습니다...” 등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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