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하겠다”…김연아, 충격적인 '美 여객기 사고' 피겨 선수단 애도

2025-02-02 18:24

add remove print link

67명 사망한 미국 여객기·육군 헬기 충돌 사고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항공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애도했다.

김연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린 애도문을 공유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김연아 인스타그램
김연아 인스타그램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애도문을 통해 "워싱턴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과 모든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의 헌신과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유가족과 동료 선수들,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워싱턴DC 레이건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아메리칸항공의 여객기가 훈련 중이던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하며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구조 당국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모두 사망했다.

여객기에는 캔자스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가족 등 14명이 탑승해 있었다. 특히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의 한국계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한국에서 입양된 스펜서 레인(16)과 그의 모친 크리스틴 레인, 그리고 지나 한(13)과 그의 모친 진 한이 있었다. 레인은 지난해 미국 동부 지역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중급 레벨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객기와 헬기가 같은 고도에서 비행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항 관제사가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고 경고했으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