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2명 실종’ 제주 어선 좌초 원인이 알려졌다

2025-02-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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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시동이 꺼져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가 한 어선의 기관 고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오전 9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33만선호와 삼광호가 좌초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스1(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1일 오전 오전 9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33만선호와 삼광호가 좌초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스1(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어선 A호가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제주시 제주항으로 이동하던 중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시동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TV는 2일 전했다.

이후 A호는 어선 B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예인하는 과정에서 줄이 끊어지고 암초에 걸리면서 A호와 B호, 모두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최고 3m 높이의 파도가 치고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었다.

사고로 두 어선의 승선원 15명 중 2명이 숨지고,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어선 좌초 사고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기관 점검과 철저한 사전 안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기관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출항 전 엔진 및 연료 계통을 점검하고, 예인 작업 시에는 강한 파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한 안전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역에서는 항해를 최대한 자제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명장비와 통신 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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