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챙겨야 하는 이유…"저속노화로 가는 지름길"
2025-02-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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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으로 밝혀진 노화 역전의 놀라운 비밀
당신의 마음이 건강을 부르는 놀라운 이유
마음이 건강하면 신체 건강도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
하버드대 엘렌 랭어 교수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젊었던 시절의 환경을 재현한 공간에서 일주일을 보내게 했다.
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시력과 청력, 관절의 유연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혈압과 혈당도 정상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 연구는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음 건강과 신체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신체와 정신의 노화 속도를 늦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속 노화는 노화 속도가 빨라져 신체와 정신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뜻한다.
엘렌 랭어의 연구는 마음챙김이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급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과 혈당을 올리고, 만성화되면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의 이상혁 교수는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마음과 몸이 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음챙김 명상은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는 음식의 식감과 맛에 집중하고, 산책할 때는 발에 느껴지는 자극과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는 거다. 명상 중 다른 생각이 들어도 괜찮으며, 그럴 때는 '내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라고 알아차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들은 갑자기 우울증이 찾아오는 거도 막아준다.
우울증은 생각의 내용, 사고 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질환에 속한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한 상태란 이러한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하는 게 아니다. 우울감이 지속되고 기본적인 생활에 지장을 줄 때 우울증이라 진단한다.
우울증이 생기면 식욕과 수면에 문제가 생긴다. 정신적 고통을 자주 느끼며 어떤 일을 해결하는 데도 고통이 따른다.무엇보다 우울증이 의심될 땐 정신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엔 집 안에만 있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줄어들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겨울에 해가 짧아지는 게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