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울렸다...개봉 한 달 만에 넷플릭스 올라오는 '125억' 한국 영화

2025-02-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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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과 ‘소방관’ 등 경쟁작들에 밀려 누적 관객 수 42만 명
총제작비 125억 원 투입됐지만 손익분기점 300만 명 못 미쳐

제작비 125억을 들인 한국 영화가 개봉 한 달 만에 빠르게 넷플릭스행을 확정지었다.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의 '흥행 참패'로 주연 배우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보고타' 스틸 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보고타' 스틸 컷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체는 배우 송중기, 이희준 주연의 영화 ‘보고타’(김성제 감독)이다.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소수의견'(2015)으로 데뷔한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중기를 필두로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이 열연했다.

2019년 촬영을 시작한 영화 ‘보고타’는 코로나19로 인해 콜롬비아 현지 촬영이 중단되는 등 제작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에 개봉했지만, 앞서 개봉한 현빈 주연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하얼빈’과 ‘소방관’ 같은 경쟁작들에 밀리며 누적 관객 수 42만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개봉을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홍보 활동이 전면 중단된 것도 흥행에 악재로 작용했다. 총제작비 125억 원이 투입된 ‘보고타’의 손익분기점은 300만 명이었지만, 이를 크게 밑도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 10월 개봉한 영화 ‘화란’ 역시 누적 관객 26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송중기는 연이어 흥행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결국 송중기는 지난 1월 12일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GV에서 "요즘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은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다 보니 어느 때보다 홍보를 열심히 했다. 알리고 싶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말하다 보니 자꾸 울컥울컥한다"라며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박지환(왼쪽부터)과 이희준, 권해효, 김종수, 송중기가 2024년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박지환(왼쪽부터)과 이희준, 권해효, 김종수, 송중기가 2024년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이 작품은 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이 밖에 지난 1일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가 공개됐다. 오는 6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카산드라’, 7일에는 SBS '열혈사제' 등이 차례로 올라온다.

한편, 2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순위 1위 ‘베테랑2’, 2위 ‘아마존 활명수’, 3위 ‘히트맨’, 4위 ‘세인트 세이야: 더 비기닝’, 5위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6위 ‘백 인 액션’, 7위 ‘센티넬’, 8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9위 ‘파일럿’, 10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순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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