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 관리에 필수인 '이것'…"뇌졸중 위험 22% 낮춘다"
2025-02-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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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이나 치아 상실은 뇌졸중 위험 9~12% 높여
정기적인 치실 사용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은 학술지 'American Heart Association'를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치실 사용과 뇌졸중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25년 동안 6278명을 대상으로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22% 낮았다. 또한, 심장 색전성 뇌졸중과 심장 세동 발생 위험도 각각 44%, 12%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소비크 센 교수는 "치실 사용이 염증과 관련된 구강 감염과 잇몸 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며 "치실 사용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치실은 실천하기 쉽고 비용이 저렴하며 어디서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치실 사용은 칫솔질만으로 놓칠 수 있는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입속 음식물 등을 제거하지 않으면 (남은 음식물이) 염증을 일으켜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염증 상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잇몸 질환은 전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병원이 10년 넘게 379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잇몸 질환이나 치아 상실이 뇌졸중 위험을 9~12% 높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병 확률이 49%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