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6% 가까이 하락한 암호화폐 이더리움, 상승세 전환 가능성 포착

2025-02-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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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강세 다이버전스 신호 보여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강세 다이버전스를 보이며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 주화 / Alexandru Nika-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 주화 / Alexandru Nika-shutterstock.com

1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이 이더리움의 매수 압력이 증가하며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일(한국 시각) 오후 2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5.73% 하락한 3108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경험하며 4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와 대조적인 흐름으로, 시장 내에서 이더리움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시장 분석가 크립토 선문(Crypto Sunmoon)은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강세 다이버전스의 신호로 해석했다.

강세 다이버전스는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거래량 또는 모멘텀 지표가 상승할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가격 반전의 초기 신호로 여겨진다. 과거 사례에서도 이러한 다이버전스는 상승 랠리의 전조로 작용한 바 있다.

크립토 선문은 "지난해 5월에도 유사한 강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21% 이상 급등했다"며 이번에도 이더리움이 4000달러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이더리움의 장기 보유자 데이터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강조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장기 보유자들은 평균적으로 2.4년 동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판단을 낳고 있다.

그러나 단기 투자자들의 참여 부족은 이더리움 가격 회복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는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지만, 현재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경쟁 블록체인들의 성장도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옵티미즘(OP)과 같은 레이어2 솔루션이나 솔라나(SOL)와 같은 경쟁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경쟁 블록체인들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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