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 위험한 심장 건강…가족력 있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이 질환'

2025-02-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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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환자의 약 8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어

겨울철에는 심장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대동맥박리와 같은 심각한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MikeSar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MikeSaran-shutterstock.com

단순히 혈압이 높은 상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고혈압은 혈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대동맥박리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의 층이 갈라져 터지기 직전의 상태를 말한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전달하는 주요 혈관이다. 대동맥박리는 갑작스러운 가슴이나 등 부위의 극심한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그러나 만성으로 진행되면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 방치되기 쉽다. 가족 중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분이 있거나 유전적 대동맥 질환이 있는 경우, 대동맥박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대동맥박리는 대동맥의 위치에 따라 응급도가 달라진다. 상행대동맥에서 발생한 급성 대동맥박리는 매우 위험하며, 1시간에 1~2%씩 사망률이 증가한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맥박리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이다. 전체 환자의 약 80%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 외에도 말판 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요인이 있다. 노화나 동맥경화도 대동맥박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동맥박리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가슴 앞쪽, 등쪽 견갑골 사이, 배 위쪽에 나타나는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말판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질환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동맥박리를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CT촬영이다.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경우, 즉시 CT촬영을 통해 진단을 받게 된다. 상행대동맥에서 발생한 박리는 수술이 원칙이다. 하행대동맥 박리는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원칙이며, 필요한 경우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을 하기도 한다.

대동맥박리는 통증으로 인해 응급실로 실려 가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하행대동맥으로 진단받아 추적관찰이 필요한 경우, 경험 많은 병원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동맥 질환은 흉부외과와 심장내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유전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 유전학센터의 진료도 필요할 수 있다. 재활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심장 재활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병원에서 꾸준히 관리하기를 권장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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