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상관 없이 찾아오는 '이 질환'…당신의 관절을 위협한다
2025-02-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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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과 치료법
관절염이라고 하면 보통 노화에 따른 관절의 마모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질환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연령에 상관 없이 발생할 수 있는 관절염도 있다. 바로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관절을 구성하는 활막에 만성염증을 일으켜 연골 손상과 뼈 침식을 유발한다.
그 결과, 관절이 파괴되고 심한 경우 신체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서 남성보다 3~5배 더 자주 발생한다.
이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 그리고 애매한 근육 및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수 주에 걸쳐 지속되며, 이후 활막염이 발생해 관절에 물이 차고 붓는다.
손가락, 손목, 어깨, 팔꿈치, 발목,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경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직은 대개 1시간 이상 지속되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 질환의 활동도와 염증 정도에 따라 빈혈이 생길 수 있으며, 폐, 혈관, 심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치면 경과가 나빠질 수 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동맥경화나 협심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자의 1~10%는 폐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염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금연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염증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 손상을 지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며, 소화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위장 보호 약제를 함께 처방한다. 스테로이드제는 급성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항류머티즘성 약제는 면역세포나 염증세포를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질병 진행 속도를 조절한다. 조기에 시작할수록 경과가 좋으며, 2가지 이상의 약을 병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만성질환이므로 영양공급, 물리치료, 운동 및 휴식과 같은 비약물 치료도 중요하다. 급성기에는 휴식을 우선하고 무리한 움직임을 피해야 한다.
관절을 쉬게 하는 것이 염증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더 뻣뻣해질 수 있으니, 힘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절의 가동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가라앉으면 운동을 권장한다. 관절의 운동범위를 완전히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루에 3~4회 이상 하는 것이 중요하며, 염증과 통증이 개선된 후에는 가벼운 걷기, 수영, 아쿼로빅, 자전거,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