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자극... 겨울방학에 꼭 가봐야 할 서울 박물관 BEST 3

2025-02-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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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주인공인 서울공예박물관, 국립어린이과학관
어른과 어린이 모두 즐기는 국립항공박물관

서울관광재단이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특별한 박물관 세 곳을 추천했다.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국립어린이과학관이 그 주인공으로, 각 박물관은 공예, 항공, 과학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공예박물관 철물공방에서 다양한 도구로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모습 ./ 서울관광재단
공예박물관 철물공방에서 다양한 도구로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모습 ./ 서울관광재단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으로, 별도로 운영되는 어린이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연령대에 맞춘 공예체험과 공방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공예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공예체험은 어린이박물관 2층과 3층에서 진행된다. 2층에서는 그릇·가구·철물 공방에서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3층에서는 옷·모두 공방에서 옷감을 짜거나 꾸미는 등의 창의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공예마을 테마로 운영되는 자율형 창작공방에서는 아이들이 영상과 안내서를 참고해 직접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층별로 진행해야 하며, 2개 층을 모두 이용하려면 다른 회차로 각각 예약해야 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예품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종로구 중심부에 위치해 북촌, 인사동, 경복궁 등 주변 문화유산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은 조선시대 장인들이 수공예품을 제작하던 ‘경공장(京工匠)’이 있던 장소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예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 에너지트리. /서울관광재단
국립어린이과학관 에너지트리. /서울관광재단

한편, 국립어린이과학관은 2017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국립 과학관으로 재개장한 이후, 다양한 과학 실험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 4D 영상, 천체투영관 등 첨단 전시 기법을 활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학관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겨울방학 동안에는 실험탐구, 전시연계 과정, SW 교육 과정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로봇쇼, 사이언스랩, 로봇조종체험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1층 과학극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로봇개 ‘볼트’와 함께하는 로봇조종체험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국립어린이과학관 예약 플랫폼인 ‘신청콕’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빛의 성질’ 실험, 화석을 통해 지질시대를 배우는 ‘지구의 발자취를 찾아서’, 오토마타의 원리를 이해하는 ‘오토마타를 움직여라’ 등이 진행된다. 또한, 초등학교 1~4학년을 위한 자율주행로봇 기초 및 심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의 입장권 구매가 필요하며, 사전 예약은 국립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국립항공박물관 항공기 조종체험 진행 모습. / 서울관광재단
국립항공박물관 항공기 조종체험 진행 모습. / 서울관광재단

국립항공박물관은 2020년 한인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국내 최초 항공 전문 국립박물관이다. 항공역사, 항공산업, 야외전시, 기획전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한민국의 항공 역사와 실물 비행기 16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다양한 항공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표적으로 조종관제체험, 기내훈련체험, 항공레포츠체험 등이 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부조종석에 앉아 자이로 VR을 통해 실감 나는 조종 체험을 하거나, 보잉 747 여객기 조종석과 인천공항 관제탑을 시뮬레이터로 재현한 ‘조종관제체험’을 통해 실제 조종사와 관제사의 역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또 항공 안전과 비상착륙 절차를 배울 수 있는 ‘기내훈련체험’, 헬리콥터·패러글라이딩·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항공레포츠체험’도 마련돼 있다. 블랙이글스 자이로 VR 체험은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나머지 체험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 후 참여 가능하다.

서울공예박물관, 국립어린이과학관, 국립항공박물관은 모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방학 동안 아이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다. 각 기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과 체험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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