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년간 상승 후 70% 이상 급락 사이클... 더 이상 반복되기 어려울 것” (보고서)
2025-02-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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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 매트릭스포트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BTC)이 전통적인 가격 급락 사이클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오랜 기간 관찰돼 온 3년간의 상승 후 70% 이상의 급락을 반복하는 주기가 이번에는 깨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31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업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기존의 급락 사이클에서 벗어나 2025년 이후까지 강세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시장에 미친 영향을 주목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유입이 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트릭스포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ETF 도입 이후 과거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보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 투기보다는 장기적 투자로 초점이 옮겨졌다. 더불어, 투명한 규제 환경의 조성은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며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거듭제곱 법칙 로그 차트(power-law log chart)’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분석 모델에 따르면 하단 경계는 시장의 바닥을 나타내며 상단 경계를 돌파하면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해당 모델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이번 강세장 목표가는 15만 7000달러에서 최대 31만 5000달러로 예상된다.
매트릭스포트는 "다만 이 같은 상승이 언제 실현될지는 불확실하며, 이번 강세장의 시장 동력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유동성과 디커플링(decoupling)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유동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패턴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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