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22.2% 돌파… 경쟁작 다 제치고 '예매율 1위' 오른 한국 영화

2025-02-01 17:24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 누른 '한국 영화'

실시간 예매율 1위 이어 박스오피스 3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경쟁작 '히트맨2'와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실시간 예매율 22.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담아낸 판타지 로맨스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풋풋한 첫사랑 감성을 담은 배우들의 케미

현실 설렘을 자아내는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조합은 청춘 로맨스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첫 멜로 영화에 도전한 도경수는 사랑을 향해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유준 역을 맡아, 깊어진 감정선과 섬세한 눈빛 연기로 관객들의 감정을 건드린다.

원진아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닌 정아로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지닌 인희(신예은)까지 더해져 청춘 로맨스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서유민 감독은 "배우들이 현장에서 빠르게 친해졌다. 열정적으로 연기해 준 덕분에 좋은 장면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음악이 핵심인 작품이다. 원작의 시그니처 곡인 ‘시크릿’이 등장해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가 삽입돼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피아노 배틀 장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연주는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유준과 정아가 함께 부르는 ‘고양이 춤’은 익숙한 멜로디와 어우러진 설레는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정을 전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음악이 새롭게 해석돼 좋았다", "피아노 연주 장면이 자연스럽고, 원작의 감성을 잘 살렸다",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작품" 등 반응을 쏟아냈다.

◈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도 중요한 관람 포인트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시작되는 신비로움, 이어질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감정선은 몰입도를 높인다. 관객들은 "판타지와 로맨스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영화", "극장가를 커플들로 가득 채울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배우들의 설렘을 자아내는 연기, 감성을 더하는 OST, 가슴을 두드리는 스토리까지 더해진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유튜브 'hivemedia_corp'

실시간 예매율 2위는 권상우, 정준호 주연의 ‘히트맨2’(21.6%)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대히트 웹툰 작가에서 한순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신작 웹툰을 발표한 직후, 이를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를 비롯해 배우 이이경, 황우슬혜 등이 출연했다.

3위는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16.4%)이 차지했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위와 5위에는 각각 ‘브로큰’(9.7%)과 ‘하얼빈’(3.6%)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스오피스 성적도 눈길을 끈다.

전날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33만 420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히트맨2’가 약 13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약 165만 4000명을 돌파했고, 누적 매출액은 약 155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2위는 ‘검은 수녀들’이다. 하루 동안 약 8만 1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약 126만 7000명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약 122억 7000만 원이다. 스릴러 장르로서 안정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차지했다. 하루 동안 약 4만 3000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는 약 2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매출액은 약 22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입소문을 통한 꾸준한 흥행이 전망된다.

4위는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주연의 ‘하얼빈’이다. 약 2만 1000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누적 관객수는 약 482만 3000명을 돌파했다. 누적 매출액은 약 461억 4000만 원으로,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5위는 지난해 12월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가 차지했다. 약 1만 1000명의 관객이 추가돼 누적 관객수 약 35만 3000명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약 34억 4000만 원이다.

[실시간 예매율 순위 - 1일 오전 11시 기준]

- 1위 : 말할 수 없는 비밀(22.2%)

- 2위 : 히트맨2(21.6%)

- 3위 : 검은 수녀들(16.4%)

- 4위 : 브로큰(9.7%)

- 5위 : 하얼빈(3.6%)

- 6위 : 서브스턴스(3.1%)

- 7위 : 더 폴: 디렉터스 컷(2.9%)

- 8위 :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2.3%)

- 9위 :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