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싱크홀 폭 40m로 확장… 70대 운전자 구조 중
2025-01-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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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가 합쳐져 폭 40m·깊이 15m로 확장
일본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발생한 폭 10m 싱크홀이 더 커졌다고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처음 발생한 이 싱크홀은 폭 10m였으나, 추가적인 지반 침하와 합쳐져 이날 기준 폭 40m, 깊이 15m로 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빗물과 지하수 유입으로 인해 주변 지반이 약해진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지하에 매설된 빗물 배수관이 손상돼 수로보다 낮아지면서 물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 28일 싱크홀에 빠진 70대 트럭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내부 상황이 불안정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구조 작업을 위해 싱크홀 옆 땅을 파내 경사지를 만들 계획이다.
마이니치신문은 "경사면 조성이 30일 오후 시작됐다. 완성까지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조대원이 경사지 완성 전 내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싱크홀이 도로 밑에 매설된 지름 4.75m 대형 하수관 파손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하수관은 빗물 배수관보다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국토교통성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지자체에 하수관 부식 등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