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주인 할아버지의 잠적으로 혼자가 된 칸이 [함께할개]
2025-01-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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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주인이 고물상 입구의 자물쇠를 잠가 밥과 물을 챙겨줄 수도 없는 상황
고물상 주인 할아버지가 키우다가 버린 백구 칸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31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칸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칸이는 각종 쓰레기로 가득한 고물상에서 어느덧 두 달간 홀로 버티고 있다.
제보자는 "고물상 주인 할아버지가 키우던 백구 칸이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계속 안 보이시길래 일하러 오시던 아저씨를 만나 물어보니 빚으로 두 달가량 잠수를 탄 상태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구는 자길 버리고 떠난 할아버지를 빈 고물상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최소한 굶어 죽지 않도록 제가 밥이랑 물을 챙겨줬는데 땅 주인이 입구의 자물쇠를 더 짧게 채우면서 문틈 사이로 들어가지도 못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아이 밥과 물을 챙겨줄 수도 없게 됐다. 땅 주인과 통화를 했지만 '나는 고물상 주인이 세를 안 내고 쓰는 건가 해서 잠근 거다. 개까지 내가 신경 쓸 수 없다'며 사정사정하는데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칸이에 관한 입양·구조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save_angel_diary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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