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2' 쿠키 영상 있나요? (+손익분기점)

권상우 주연 액션 코미디 영화 '히트맨 2'가 설 연휴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126만 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8.6%)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51만 명을 돌파하며 설 극장가 강자로 떠올랐다.

'히트맨2'는 가볍고 유쾌한 코믹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명절 가족 관객들에게 적합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권상우, 이이경의 티키타카, 만화적 설정 등을 활용한 유쾌한 액션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개봉한 '검은 수녀들'과 '히트맨2'는 치열한 경쟁을 선보였다. 연휴 초반(2426일)에는 '검은 수녀들'이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2730일) '히트맨2'가 선두를 되찾으며 관객 몰이에 성공했다. 다만 관객 만족도는 다소 엇갈린다. CGV 골든에그지수 기준으로 '히트맨 2'는 82%, '검은 수녀들'은 76%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히트맨2' 쿠키 영상 여부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모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히트맨2'에는 쿠키 영상이 없다. 대신 엔딩 크레딧이 만화 오프닝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영화가 끝난 직후 이를 감상하는 재미는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작 '히트맨'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를 살려 영화 속 캐릭터들을 만화 스타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화가 끝난 직후 사건 이후의 짧은 이야기가 잠깐 등장하니 이 점은 놓쳐서는 안 된다.

2020년 개봉한 '히트맨' 후속작인 '히트맨2' 제작비는 약 85억 원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230만 명이다. 현재 151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손익분기점까지는 약 80만 명 이상 추가 관객이 필요하다. 설 연휴 이후에도 관객 유입이 지속될 경우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경쟁작과 입소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월 초부터 해외 블록버스터가 개봉하면서 한국 영화들의 흥행 유지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히트맨2'의 가벼운 코미디 액션 장르는 명절 이후에도 가족 단위 관객과 캐주얼한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층을 유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손익분기점(230만 명) 돌파 여부는 향후 2주간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