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나의 완벽한 비서' 촬영지로 유명해진 도시…관광객이 점찍었다
2025-01-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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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인기에 촬영지인 포항으로 발길 이어져
설 연휴 동안 경북 포항이 16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드라마 같은 도시’로서 성공적인 새해를 열었다.
포항시는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주요 관광지에는 하루 평균 2만 6000여 명이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포항시가 제작 지원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와 여행 커뮤니티 '여행의 미치다'와의 SNS 홍보,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의 최대 40% 할인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의 성과로 분석된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 두 남녀주인공은 지난 8회에서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했다.
현재 '나의 완벽한 비서'는 남자주인공 이준혁의 재발견을 이뤄내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그려온 상황. 3회에서 처음으로 시청률 10%대를 기록했고, 지난 8회는 10.9%를 기록했다.
로맨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감성적인 분위기에 맞게 포항 대표 명소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이가리 닻 전망대, 송림테마거리 등이 작중 배경으로 담겼다.
포항시는 연휴 동안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을 무료 개방하고, 관광안내소 및 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했다.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30일 포항송도해수욕장 여신상 광장에서 열린 '거주 외국인과 함께하는 설 명절 K-전통놀이 체험행사'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외국인과 유학생,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드라마 촬영지 역시 관광객들로 붐볐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일본인가옥거리와 '갯마을 차차차'의 '공진시장'으로 등장한 청하 공진시장은 K-드라마 열풍 속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통시장도 명절 특수를 누렸다.
죽도시장에는 27일 하루에만 4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연휴 동안 누적 20만 명 이상이 포항의 특산물과 지역 음식을 즐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다양한 미디어 홍보를 통해 관광 도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관광 경험을 제공해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설 명절을 맞아 재난·재해 관리, 경제, 교통, 도로 관리 등 15개 반 496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