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공략 제대로 먹혔다…삼성도 홍보 작전으로 카피할 만큼 초대박친 'LG가전'

2025-01-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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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까지 진출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2022년 1월 홍콩 최대 중심가 센트럴에 위치한 센트럴마켓에서 관람객들이 LG 스탠바이미를 살펴보는 모습 / 뉴스1
2022년 1월 홍콩 최대 중심가 센트럴에 위치한 센트럴마켓에서 관람객들이 LG 스탠바이미를 살펴보는 모습 / 뉴스1

삼성전자 제품도 비슷한 이름으로 홍보될 만큼 대표작으로 떠오른 LG전자의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가 3040 공략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스탠바이미는 출시 이후 매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출시 4년 차를 맞은 지난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 LG전자 제공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 LG전자 제공

스탠바이미를 구입한 주 고객층은 경제력을 갖춘 3040 세대로 파악됐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심리를 파고든 스탠바이미는 하단에 무빙휠을 달아 원하는 공간 어디든 옮겨가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크린 제품이다. LG TV에서 제공하는 최신 콘텐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홈보드로 집안 가전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7월 공식 출시 전엔 사전 판매에서 준비 물량이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탠바이미는 출시 4개월 만에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며 LG전자의 차세대 TV로 인정받았다. 출시된 그해 12월엔 홍콩으로, 이어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공식 출시됐다.

LG 스탠바이미 Go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 LG전자 제공
LG 스탠바이미 Go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와 함께 TV 시청을 즐기는 공간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 LG전자 제공
LG 스탠바이미(StanbyME) Go는 27형 화면, 스탠드, 스피커, 배터리 등을 모두 탑재한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디자인과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 등도 특징이다.  / LG전자 제공
LG 스탠바이미(StanbyME) Go는 27형 화면, 스탠드, 스피커, 배터리 등을 모두 탑재한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디자인과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 등도 특징이다.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기세를 몰아 2023년 5월엔 집 밖으로 들고 나갈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고'를 공개했다. 공원이나 캠핑장 같은 야외 활동에서도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한 손에 들 수 있는 여행 가방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별도의 조립이나 설치 과정 없이 간편하게 케이스를 열고 닫기만 해도 전원이 작동한다. 스탠바이미 고는 사전 판매 당시 한 라이브 방송에서 10분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LG 스탠바이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도 뒤늦게 이동형 무선 스크린 열풍에 합세했다. LG가 '스탠바이미 고'를 선보인 같은 해 출시한 '무빙스타일'이다.

무빙스타일은 혼수·이사 고객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혼수 고객이 몰린 지난해 5월 한 달에만 1만대 이상 판매됐다. 2023년 11월~지난해 6월 무빙스타일의 전체 판매량은 5만대를 넘었다.

하지만 스탠바이미의 후발주자답게 무빙스타일은 '삼탠바이미'로 홍보되며 판매고를 올리는 와중에도 LG전자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점을 더욱 부각했다. 실제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파트너사들도 본래 명칭인 무빙스타일보다 삼탠바이미라는 표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고객들도 무빙스타일보다 삼탠바이미로 부를 정도다.

이런 와중에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인 스탠바이미2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스탠바이미2를 공개했다.

스탠바이미2는 화면부와 스탠드가 분리된다. 화면을 따로 분리해 전용 거치대와 연결하면 태블릿 PC처럼 책상 위에 세워서 사용할 수 있다. 스태랩 액세서리와 결합하면 액자처럼 벽에 걸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계, 달력, 그림, 포스터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질도 향상됐다.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FHD 디스플레이를 갖췄던 전작보다 화질을 개선했다. 다만 4K 고화질 지원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사용 시간은 기존 제품보다 1시간 더 늘어나 최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스탠바이미와 삼탠바이미(무빙스타일) 비교

◆ 배터리 내장 여부

스탠바이미 :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완충할 시 약 3시간 동안 무선으로 이동하며 시청 가능하다.

삼탠바이미 : 배터리가 없어서 항상 전원을 연결해야 하지만 거치대를 사용해 필요한 곳으로 옮길 수 있다.

◆ 터치 기능

스탠바이미 : 터치스크린을 지원해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

삼탠바이미 : 터치 기능은 없으나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뷰 기능으로 미러링을 할 수 있다.

◆ 크기

스탠바이미 : 27인치 고정

삼탠바이미 : 27·32·43인치 다양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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