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대통령은 내란 아니지만 10월 유신은 내란”
2025-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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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유신은 내란 맞아, 법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동의”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은 내란이 맞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내란죄로 다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31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지난 29일 밤 MBC 설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홍 시장이 ‘10월 유신은 박정희가 내란을 도모한 것’이라고 해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판이 번지고 있고 앞으로 틀튜버들의 공격 소재로 사용될 듯하다”고 걱정하자 “10월 유신은 나라 체제를 독재로 바꾼 내란이었다”며 틀린 말을 하지 않았기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그것을 모르면 멍청이”라며 10월 유신은 전형적인 내란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홍 시장은 ‘비상계엄은 내란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대통령도 내란죄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례로 1972년 10월 17일 ‘10월 유신’ 선포를 들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헌법을 정지시키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회를 해산했다. 당장 국회 앞에 탱크가 왔다”며 “이는 전형적인 내란으로 박 전 대통령이 내란을 도모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이번 경우는 내란이 아니다. 적절했냐? 부적절했냐? 문제이지, 불법이냐? 아니냐? 나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은 헌법이 인정한 대통령의 비상 대권을 행사했을 뿐이기에 내란죄로 다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