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계약금이 선수 연봉 초월? '삐끼삐끼' 이주은 계약금 화제

2025-01-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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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진출한 이주은, 선수보다 높은 계약금으로 화제

기아 치어리더 출신 이주은의 계약금을 두고 대만 현지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치어리더 이주은 / 이주은 인스타그램
치어리더 이주은 / 이주은 인스타그램

'삐끼삐끼' 댄스로 유명해진 이주은은 최근 대만 프로야구 푸본 엔젤스에 합류했다.

대만 매체 타이사운즈에 따르면, 이주은의 계약금이 1000만 대만달러(약 4억 4000만 원)에 달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현지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계약금 관련 소문은 페이스북 페이지 '일급개그기술자'에서 시작됐다. 해당 페이지는 이주은이 대만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계약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치어리더들의 역대 계약금 순위를 공개했다. 이 계약금은 대만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약 90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치어리더가 프로야구 선수보다 높은 계약금을 받는 것이 말이 되느냐" "다년 계약이라면 가능하겠지만, 1년에 1000만 대만달러는 과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 정도 가치는 충분하다. 앞으로 보면 알 것" "치어리더 경쟁에서 질 수 없다" "오히려 싸게 영입한 것"이라며 이주은의 계약금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푸방 엔터테인먼트(富邦育樂)는 해당 매체에 "이주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다"면서도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측성 논란에 휩쓸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아 치어리더 출신인 이다혜가 지난해 4월 한국인 치어리더 최초로 대만에 진출하면서 관심이 집중됐고, 이후 안지현, 이아영 등도 대만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혜는 코카콜라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광고를 따냈으며, 안지현과 이아영도 대만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K팝 인기가 높고 한국 치어리더들이 추는 수준 높은 댄스 실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과 달리 치어리더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소속사가 존재해 처우가 더 나은 편이라 한국 치어리더들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푸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이주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조이스 첸 사장은 서울을 직접 방문해 이주은과 대만 연예 활동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주은이 야구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받고 있다. 푸본 엔젤스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계약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주은은 2023년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해 지난해 기아 응원단에 합류했다. '삐끼삐끼' 춤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관련 영상은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지난 29일에는 '2024 SBS 연예대상'에서 시상자로 등장해 다시 한번 '삐끼삐끼' 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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