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상황” '뉴진스' 부모들 전용 SNS 개설, 하루 만에 팔로워 벌써 5만 목전
2025-01-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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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
하이브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이 직접 SNS 계정을 개설했다.
뉴진스 부모들은 31일 직접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 'jeanz_pr'을 통해 "본 계정은 임시로 운영될 계정으로,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됐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현재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팔로워 4.5만 명을 기록하며 5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은 "입장을 전달할 공식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알게 된 기자분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해 봤다"라며 "감사하게도 그대로 받아 써주신 매체도 있었지만 매우 소수였고 대행사를 통해 전체 배포 또한 시도해 봤지만 헤드라인이 이상하게 쓰이는 등 저희의 입장이 지면을 통해 왜곡 없이 전달이 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의 이야기는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틀 안에서 인용되는 것이 아니면 극소의 기사로만 배포되는 데에 그친 반면 하이브 및 어도어는 인터넷 어용지를 포함한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언론사라면 의례 거쳐야 하는 사실 확인 및 반론 청구권 과정조차 거치지 않은 채 허위 사실 혹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내용의 기사 등을 하루 만에 몇백 개씩 배포하는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뉴진스 부모들은 "유감스럽게도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하이브 및 어도어는 또다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성 기사를 유포하기 위해 찌라시 등을 여러 기자에게 돌리고 있다는 정황을 제보받아 이에 본 계정을 생성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긴 분쟁으로 피로하실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매우 송구스럽다. 하지만 본 계정을 통해 전달할 내용은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일 것으로 멤버들의 현재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23일 SNS 계정을 통해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했다. 멤버들은 SNS에 올린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여전히 '뉴진스'와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다.
'뉴진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