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설 연휴 150만 관객 뚫고 4일 연속 '1위' 질주 중인 '한국 영화'

2025-01-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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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6일간 126만 관객 동원한 한국 영화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 꺾고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설 연휴 기간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한국 영화에 이목이 쏠렸다.

영화 '히트맨2' 스틸컷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히트맨2' 스틸컷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그 정체는 바로 권상우 주연의 코미디 액션 영화 '히트맨2'이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전날인 30일 하루 동안 25만 15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액 점유율 41.7%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51만 8017명을 넘어섰다. 제작비 85억 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인 23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히트맨2'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126만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8.6%의 매출액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스크린 효율이 39.9%로 높은 수치를 보이며 상영관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난 27일 송혜교 주연의 기대작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선 후 4일 연속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화 '히트맨' 속 한 장면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히트맨' 속 한 장면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최원섭 감독이 연출한 '히트맨2'는 2020년 개봉한 '히트맨'의 후속작으로,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국정원의 전설적인 히트맨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평범한 웹툰 작가의 삶을 선택한 준(권상우)이 자신의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한 스토리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는 1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난도 맨몸 액션을 선보이며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능청스러운 대사와 몸개그 하나하나까지 살아있는 연기력으로 액션 코미디 장르 최고의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준의 절친한 파트너이자 국정원 동료인 철 역의 이이경은 전작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업그레이드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능청스러움과 허당미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연기는 '등장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며 영화의 코미디 강약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정준호는 준의 국정원 상관 덕규 역을 맡아 '점잖은데 웃긴' 연기로 영화의 무게감을 살리면서도 유머의 중심을 잡아준다. 준, 철, 덕규 세 사람의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는 대본을 넘어선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한다.

황우슬혜는 준의 아내 미나 역으로 남편의 이중생활에 휘말리는 코믹한 상황을 사랑스럽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14살 딸 가영 역의 이지원은 촌철살인 '팩폭'으로 부녀간의 특별한 케미를 보여준다. 새롭게 합류한 한지은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로, 김성오는 사연 있는 악역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 '히트맨2' 주연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히트맨2' 주연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히트맨' 1편이 신선한 설정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2편은 한층 커진 스케일과 정교해진 액션 시퀀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출은 장르적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히트맨2'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검은 수녀들'은 30일 하루 14만 3962명의 관객을 모으며 매출액 점유율 24.6%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18만 6521명이다. 제작비 103억 원이 투입된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60만 명이다.

3위는 도경수, 원진아가 주연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차지했다. 30일 하루 5만 6798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수는 19만 1803명을 기록했다.

4위에는 '하얼빈'이 올랐다. 현빈, 박정민 주연의 이 영화는 30일 4만 4920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480만 명을 돌파했다. 제작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 영화 '하얼빈'의 손익분기점은 580만 명이다.

현재 CGV 골든에그지수 기준 관객 만족도는 '히트맨2'가 82%, '검은 수녀들'이 76%를 기록 중이다. '히트맨2'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31일) CGV 의정부에서 깜짝 게릴라 무대 인사를 진행을 예정이다.

아래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0일 일별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이다.

1위 히트맨2 (25만 1515명)

2위 검은 수녀들 (14만 3962명)

3위 말할 수 없는 비밀 (5만 6798명)

4위 하얼빈 (4만 4920명)

5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1만 5680명)

6위 서브스턴스 (1만 1492명)

7위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8147명)

8위 귀신경찰 (6646명)

9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극지방 대작전 (5677명)

10위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4769명)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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