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분석가가 비트코인 목표가를 11만 2000달러로 전망하는 이유
2025-01-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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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뷰 가상화폐 애널리스트 TradingShot 분석
최근 시장 급락세를 극복하며 반등 신호를 보이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과 관련해 한 유명 분석가의 전망한 목표가가 눈길을 끈다.
29일(현지 시각) 뉴스BTC는 트레이딩뷰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TradingShot’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이중 바닥(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하며 향후 11만 2000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TradingShot의 분석에 따르면 이중 바닥 패턴은 두 개의 저점이 비슷한 가격대에서 형성되며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강세 패턴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주요 지지선인 4H MA200(최근 200개의 4시간 캔들 종가 평균)과 오렌지 추세선에서 반등하며 하락을 방어했다. 특히 RSI(상대강도지수)가 저점을 형성하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트코인은 현재 상승 채널(Ascending Channel)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4H MA200 지지선을 12일 만에 다시 테스트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TradingShot은 저항선인 4H MA50(최근 50개의 4시간 캔들 종가 평균) 돌파하면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은 10만 8000달러를 넘어 11만~11만 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먼저, 4H MA50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이 관건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해당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다시 9만 8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가격대는 지난해 12월 23일과 올해 1월 13일에도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한 바 있다. 만약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9만 6000달러까지 후퇴할 위험도 존재한다.
비슷한 사례로는 2021년 7월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3만 달러대에서 이중 바닥 패턴을 형성한 뒤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6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바닥 패턴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트코인의 상승 전환을 이끈 바 있어 이번에도 강력한 반등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TradingShot은 비트코인의 이중 바닥 패턴과 RSI 분석을 통해 단기적으로 강세 전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자 심리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의 입장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중국 기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부상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을 확인하고 11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