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절대 살 빼는 진리가 될 수 없는 이유
2025-01-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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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비만약' 위고비, 단순 복용으로는 안돼
체중 감량의 성공, 약물보다 중요한 생활습관 개선
위고비 복용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살 빼는 데 획기적인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위고비. '기적의 비만약'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위고비가 만병통치약이 될 순 없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도 다시 살이 찌지 않으려면 약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반드시 식습관, 생활 패턴 등을 같이 고쳐야 한다.
30일 고려대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권영근 교수는 헬스조선에 “약물 치료나 수술은 비만 치료의 중요한 도구이고,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체중 감량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생활 습관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단기적인 변화가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모두 GLP-1 유사체다. GLP-1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되고,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가 보고됐다. 마운자로는 최대 22.5%까지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는 지방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근육까지 손실시킬 수 있다. 따라서 위고비를 복용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만약 약물 복용, 식습관 개선, 운동으로도 살이 도저히 빠지지 않는다면 비만대사수술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비만 수술로는 위 소매 절제술과 위 우회술이 있다. 위 소매 절제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 섭취량을 제한한다. 위 우회술은 소화 과정을 단축해 음식물 흡수를 줄여준다.
권영근 교수는 “수술 후 95% 이상이 체중 감량 효과를 보지만,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생활 습관 개선이 따라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과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근육 손실을 예방하고 기초대사량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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