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0억 포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선언한 일타 강사

2025-01-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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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 호소한 일타 강사
“대관절 민주당이 임금님이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54)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60억 원의 연봉을 포기할 각오까지 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최근 부정선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신고 당한 일을 언급하며 거리로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 전한길 인스타그램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 전한길 인스타그램

전한길은 지난 2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일벌백계' 발언이 나를 거리로 나오게 했다"며 "카카오톡 검열 하겠다고 사람들 겁주고, 자기네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고 '여론조사 관리법'까지 만든다고 했다. 대관절 민주당이 임금님이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의 줄탄핵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정부 인사들에 대해서 29번이나 탄핵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알게 됐을 것"이라며 "자기네들 비리 조사할까 봐 감사원장 탄핵한 거 아니냐. 중앙지검장은 왜 탄핵했겠나. 이재명 대표 수사하니까 그런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지금도 비상계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에는 명확히 반대한다"면서도 "대통령이 왜 그랬는지 그 배경을 알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배경에 민주당의 무차별적인 예산 삭감이 있었다며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0원으로 만들었다. 이건 정부가 일을 못하게 완전히 행정부를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을 호소한 전한길 /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을 호소한 전한길 /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전한길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나는 윤 대통령을 맹종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의대 정원 확대할 때 '뭐 하는 짓이냐'라고 비판했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제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을 '노사모' 출신이라고 밝히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정치적 야심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들은 전한길이 돈 벌려고 저런다고 하지만 저는 강사로서 연봉 60억원 포기하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작년에 세금으로만 27억5000만원 냈고, 모범납세자상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전한길이 저러다가 정치한다고 하는데 저는 절대로 선출직에 안 나간다. 그런 걱정 마시라"고 강조했다.

장외 집회 참여 배경에 대해서는 "26년간 2030세대를 가르쳐왔다. 그들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참을 수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좋아서 이러는 게 아니다. 지금은 나라에 대통령도 없고 국무총리도 없지 않나. 국방장관도 없고 경찰청장도 없다. 도대체 국민들이 불안해서 살겠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한길은 자신의 발언 이후 위협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그는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이메일도 좀 무서운 것도 오고 해서 이미 경찰하고 사설 경호 업체를 다 썼다"고 밝혔다.

또 오늘(30일)은 '울면서 호소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헌법재판소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영상에 등장한 전한길은 눈물을 흘리며 "대한민국이 지금 침몰할 위기에 와 있다. 우리 국민은 모두 속고 있었다. 무너진 대한민국의 사법체계 특히 헌법재판소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전한길은 앞으로도 전국을 순회하며 자신의 입장을 알리겠다며 많은 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다음 달 1일 부산역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반핵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전국을 찾아다닐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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