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대테러 용의점 발견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2025-01-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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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조사해 발표한 내용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對)테러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 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의 조사 결과 용의점이 파악될 경우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해 합동 감식을 실시하기에 앞서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합동 감식을 위한 사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항공기 양쪽 날개에 3만 5000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있는 점을 고려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회의를 마친 기관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사고가 난 화재 현장을 찾아 감식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감식에 필요한 안전 보호 조치와 사고가 난 항공기의 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어부산은 기존 탑승객 가운데 탑승을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을 투입했다.

임시 항공편은 29일 저녁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했다. 돌아오는 항공편에는 화재 사고 항공기의 후속편으로 도착 예정이었던 승객을 탑승시킬 예정이다.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에 앞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전원 탈출했다. / 뉴스1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에 앞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전원 탈출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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