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서 오토바이·버스 충돌 사고…1명 사망

2025-0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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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설날에 발생한 교통 사고
60대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설 당일인 지난 29일 서울 강남대로에서 오토바이와 시내버스가 충돌해 6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설 연휴 교통사고 위험이 평상시보다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통계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설 당일 서울 강남대로 교보타워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 연합뉴스 (서울 토피스 엑스)
설 당일 서울 강남대로 교보타워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 연합뉴스 (서울 토피스 엑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쯤 강남구 강남대로 교보타워사거리에서 421번 시내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버스는 전면 우측 유리가 크게 파손됐으나, 오토바이 운전자 외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호 위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만 음주나 마약 운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2022~2024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날 당일 사고 1건당 피해자 수가 2.3명으로 평상시보다 58.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공휴일 3일간 전체 사고 건수는 평상시 대비 13.6%, 대인사고는 16.7% 증가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20세 미만 피해자가 57.2% 늘어났으며, 연휴 기간 사고 다발 시간대는 새벽(자정~4시)과 정오 전후(오전 10시~오후 2시)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피해자는 설 전날과 다음 날에 각각 9.2%, 10.9% 증가했고, 무면허운전 피해자는 설 당일 79.7%나 급증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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