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거의 못 나눴다”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했던 이순재 근황

2025-01-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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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개소리' 함께 출연한 연우 인터뷰 통해 전해진 소식

건강 악화설에 휩싸였던 배우 이순재의 근황이 전해졌다.

배우 이순재가 지난해 6월 경기도 용인시 용인문화예술원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성공개최 기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뉴스1
배우 이순재가 지난해 6월 경기도 용인시 용인문화예술원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성공개최 기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뉴스1

배우 연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KBS2 시트콤 드라마 '개소리'에 함께 출연했던 이순재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연우는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개소리'로 여자 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옥태영(임지연)의 동서가 된 차미령을 맡아 열연했다.

연우는 우수상을 받은 뒤 이순재의 반응에 관해 "선생님 몸이 너무 안 좋아서 대화를 거의 못 나눴다. 김용건 선생님께서 옆자리에 앉아 계셨는데 받고 내려오니까 되게 기뻐해 줬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지난달 31일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 '개소리'로 데뷔 첫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연우는 "이순재 선생님의 첫 대상인 줄 몰랐다. 당연히 여러 번 받았을 줄 알았다. 그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순재 선생님께서 시청자들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동했다. 저도 시청자였으니까, 직접 듣는다는 게 신기했고 나도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흘러 멋진 배우가 된다면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극에 출연한 강아지(아리), 이순재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탄 것에 관해선 "누가 이런 경험을 하겠나. 강아지까지 해서 베스트 커플상이라니. 다시 없을 경험을 했다. 너무 기쁘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이순재는 '개소리' 촬영 중 건강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은 제작발표회 당시 "이순재 선배님이 '개소리' 촬영 중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저희뿐만 아니라 모두가 걱정했다. 대본이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쓰기도 했고 '개소리' 통해서 정말 하셔야 되겠다는 완고한 그런 모습이 귀감이었다.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개소리'가 방송 중이던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하고 연극 공연까지 취소했다. 이후 조금 회복하기 시작하자 활동 중단 3개월 만에 'KBS 연기대상'에 참석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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