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 순식간에 100만 돌파…'설날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한 한국 영화
2025-01-30 08:52
add remove print link
27일부터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휩쓸어
영화 '히트맨2'가 설 연휴 극장가에서 질주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25년 새해 개봉작 가운데 처음으로 설날인 29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이날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히트맨2'는 설날인 29일 일일 관객 수 27만 215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날인 28일 19만 9686명 대비 관객 수가 늘었으며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26만 6514명으로 집계됐다.
영화 '히트맨'2는 개봉 첫날인 지난 22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이튿날인 23일에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임시공휴일인 27일에 다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8일, 29일에도 계속 1위를 지켰다. 다만 24~26일에는 24일 개봉작인 영화 '검은 수녀들'에 밀려 잠시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영화 '히트맨2'는 예매율 역시 1위(30일 기준 25%)를 지키고 있어 극장가에서 흥행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히트맨'2는 2020년 개봉한 영화 '히트맨' 이후 5년 만에 나온 속편이다. 특수요원 출신 웹툰 작가 준(권상우)이 신작에서 그린 내용이 실제로 벌어지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액션물이다. 최원섭 감독이 연출했으며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이 출연했다. 배우 간 호흡이 좋고 분위기가 가벼워 편하게 볼 수 있는 한국 영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검은 수녀들'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설날인 이날 14만 3098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4만 2565명이 됐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검은수녀들'도 29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히트맨 2'는 개봉 8일 만에, 영화 '검은 수녀들'은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두 영화는 24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재현 감독의 2015년 흥행작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인 영화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쓰인 소년을 구하려는 유니아 수녀(송혜교)와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분투를 담았다. 이번 작품의 메가폰은 장재현 감독이 아닌 권혁재 감독이 잡았다. 참고로 스핀오프는 기존의 영화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만들어낸 새로운 작품을 뜻한다.
29일 박스오피스 3위는 5만 2880명이 관람한 영화 '하얼빈'이 차지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475만 6981명이 됐다. 27일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이날 4만 64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3만 5005명으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5위는 영화 '서브스턴스'(29일 9292명 관람)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