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초중고생이 최다…우울하지만 한국인도 꼭 알아야 하는 소식

2025-01-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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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의 불안한 증가, 왜 그럴까?
마음의 상처,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일본에서 지난해 초중고생 자살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체 자살자 수는 2만 268명으로 전년보다 1569명 줄었지만, 초중고생 자살자 수는 527명으로 14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미성년자의 자해와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는 6395건으로, 2019년의 4620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미국 역시 코로나19 이후 미성년자의 자살 충동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59%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2016~17년 대비 2019-21년에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극단적 선택의 원인, 우울증일 수 있어

우울증에 걸리면 무기력이 동반돼 신체 건강까지 나빠진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뜬금없이 슬픔이 올라오는 건, 대부분 과거의 상처가 뿌리처럼 단단히 박혀 있기 때문"이라며 "첫 면담 때 성장 과정을 물었더니, 어릴 때 부모 없이 동생과 함께 친척집에서 자랐다더라. 사촌들과 자라며 차별 받고, 집안일도 도맡아 했다. 이제 와서야 어릴 때 상처가 곪아 터진 거다. 감정이 심하게 억압돼 해소하지 않으면 언젠가 터진다"라고 설명했다.

우울증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게 가장 위험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식재료로 우울증 완화할 수 있어

겨울철 우울증이 심할 땐 음식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도 계절성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미국 터프츠메디컬센터 정신건강의학과 미셸 디블라시 과장은 겨울철 일조량 감소로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들어 호르몬 분비가 교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는 연어,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 우유, 달걀, 버섯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이 식품들을 섭취하면 부족한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도 계절성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중국 난샨 만성질환통제센터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1g씩 섭취하면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는 씨앗류, 견과류, 생선류 등에 풍부하다. 이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면 뇌 건강을 개선하고 세로토닌 생성량을 늘릴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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