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 벌어진 참극… 치매 앓던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
2025-01-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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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경찰 진술서 “나도 뒤따라 죽으려 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설 당일인 29일 오전 80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0시 11분쯤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 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의 범죄 사실을 통화로 알게 된 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다.
조사에 따르면 B 씨와 함께 살고 있던 A 씨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어 나도 뒤따라 죽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씨의 얼굴에는 폭행 흔적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의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며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설 연휴 이와 비슷한 가족 간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 C 씨가 긴급체포됐다.
당시 C 씨는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자신의 집에서 아내인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 씨는 자해를 시도한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