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인기 여행지' 3위 서유럽, 2위 일본, 1위는 바로...

2025-01-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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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투어 여행이지, 연휴 예약 데이터 분석
최장 9일 연휴에 서유럽·동유럽도 관심↑

이번 설 연휴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베트남과 일본이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하루 연차를 활용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이번 연휴의 특성상 유럽을 포함한 장거리 여행지 예약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후쿠오카./ 교원투어 여행이지
후쿠오카./ 교원투어 여행이지

28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설 연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이 전체 예약의 17.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다낭, 나트랑, 푸꾸옥, 하노이 순으로 예약 비중이 높았다. 특히 다낭과 나트랑, 푸꾸옥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나트랑 해변 자료사진. / 픽사베이
베트남 나트랑 해변 자료사진. / 픽사베이

일본은 17.1%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규슈, 홋카이도, 오사카, 오키나와, 마쓰야마가 인기 있는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규슈는 약 1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과 후쿠오카, 유후인, 벳푸 등 다양한 관광지로 인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온천 호텔에서 숙박하며 저녁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홋카이도는 삿포로에서 눈꽃 축제와 비에이의 설원을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성수기로 분류됐다. 오사카는 교토와 고베를 함께 관광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았다.

서유럽은 12.2%로 3위를 기록했다. 하루 연차를 활용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미국, 캐나다, 하와이 등 다른 장거리 여행지 수요를 줄이고 유럽으로 집중되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4위는 9.1%의 예약률을 기록한 태국으로, 방콕과 치앙마이에 대부분의 예약이 집중됐다. 동유럽은 6.0%로 5위를 차지했는데, 동유럽은 서유럽이나 북유럽에 비해 여행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동유럽·발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함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둘러볼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출발일 예약 비중은 25일이 21.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26일(20.2%), 27일(17.6%) 순으로 이어졌다. 설 연휴 기간에 차례를 지낸 뒤 여행을 떠나는 일정이 가능한 만큼 설날 이후 출발 비중도 눈에 띄었다. 특히 연휴 막바지인 30일 출발 상품에서는 일본의 예약 비중이 33.5%로 가장 높았다. 일본 내에서는 규슈가 전체 예약의 48.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설 연휴 막바지에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3~4일 일정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일본이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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