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인사 “새 세상 목도할 ‘9부 능선’ 지나”

2025-0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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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새해 인사를 전하며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 한복판에 서 있다"며 "중대한 갈림길에서 우리가 진통을 이겨내고 결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서로 다른 색깔의 응원봉들이 경쾌한 떼창으로 한데 어우러지며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며 "우리 국민은 그 찬연한 손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고대 속에 잠든 '아고라'를 깨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귀 기울기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광장, '아고라'의 부활로 펼쳐질 국민 중심 직접민주주의 르네상스는 참여와 신뢰가 필수조건"이라며 "우리는 내란 극복 과정에서 르네상스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역사가 말해주듯 늘 독재,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므로 여전히 긴장해야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산을 높이 오를수록 바람이 더 거친 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30일 신년 인사차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는다. 지난해 9월 '이재명 2기 지도부'가 평산마을을 방문한 이후 넉 달 여 만이자 12·3 계엄사태 이후 처음이다.

당초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신년 인사를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무안 항공 참사로 인해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최근 친문재인 계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비명계의 '이재명 독주 체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 간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주목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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