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SNS서 확산된 故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휩싸여...일주어터 옹호
2025-01-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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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일주어터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고...” 대리 해명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인의 선배였던 김가영 기상캐스터에게 불똥이 튀었다.
매일신문은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며 동료 기상캐스터 2명을 언급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오요안나는 생전에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그녀가 사망한 뒤에도 별다른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김가영의 SNS에 "범인은 누구인가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있나요?", "양심 고백 부탁드립니다", "가해자인가요?" 등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유튜터 일주어터(김주연)는 같은 날 김가영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오요안나님과 함께 운동을 해본 적이 있다. 그때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 언니를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이야기해주셨다. 이런 댓글은 오요안나님이 절대 원하지 않으실 거다"라며 김가영이 가해자가 아니라고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또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가영 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28일 MBC는 최근 오요안나의 사망이 직장 내 괴롭힘과 연관이 돼 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MBC로서는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1989년생인 김가영은 올해 만 35세로, MBC 뉴스데스크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이다. 또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원더우먼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