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고향 내려갈 때 '보냉 가방' 챙기세요 (+이유)

2025-01-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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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식중독 대비, 안전한 음식 관리의 모든 것
노로바이러스 공포,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설 연휴 음식을 먹을 때 식중독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휴 식중독 대비 요령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식재료를 구매할 때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하고,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하라고 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소비기한,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QR코드가 있는 e라벨 식품은 안전 정보, 원재료, 영양성분, 조리법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냉장고에 식재료를 보관할 때는 바로 사용할 식품은 냉장실 문 쪽에, 나중에 사용할 식품은 냉장실 안쪽이나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달걀과 생고기는 채소나 과일과 직접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냉동식품을 해동한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에 담가두면 식중독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 시에는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한 도구를 사용할 때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로 씻어야 한다.

잡채 / becky's-shutterstock.com
잡채 / becky's-shutterstock.com

갈아 만든 고기는 잘 익혀 먹어야 하고, 햄이나 소시지 같은 육류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굴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는 특히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가열해야 한다.

음식을 포장해 먼 거리 이동할 때는 보냉가방을 사용해야 한다.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요즘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식중독이다. 이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특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나 채소, 과일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조리사가 만든 음식을 먹거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모두 감염되지 않는 이유는 장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다. 장 점막의 면역력이 좋으면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장이 약한 사람이나 간 질환자는 감염 위험이 크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심한 탈수 증상이 있을 경우 수액 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나 조개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20초 이상 씻어야 노로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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