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운 아들에 화난 아빠, 바로 '이 수술' 했기 때문이다

2025-01-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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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건 심장 이식, 그 후의 고난
위험한 도전, 건강관리를 거부하는 아들의 선택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아들의 사연이 나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한 가족이 출연했다.

아빠는 이혼 후 네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런데 큰아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아들은 19세 때 큰 수술을 받았다. 갑자기 심장이 멈춰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것이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아들은 몸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도,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심지어 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아빠에게 걸린 적도 있으며 술을 마시다 들키기도 했다.

아들은 가족과 식사할 때도 반찬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한다. 아빠는 "심장 이식 수술을 했으니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어, 사람 많은 곳에서 아픈 사람을 만나면 안 되고, 음식도 따로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 아들은 옷 몇 가지를 챙겨 나가는데도 숨이 차 헐떡거렸다.

아빠는 아들이 건강 관리를 안 한다며 못마땅해했다. 아빠는 "심장 이식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했다"고도 덧붙였다.아들은 그런 아빠가 무섭다면서 "압박감이 몰려오고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아빠는 아들에게 "병원에서 밥 따로 먹으라고 했잖아"라고 말했고, 아들은 "6개월 좀 지났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아버지는 "6개월만? 평생이라니까"라고 나무랐다.

아빠는 "병원에서 정기진료를 받았는데, 얘가 먹어선 안 되는 걸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걱정했다.

◆최후의 수단, 심장이식

심장이식은 말기 심부전, 허혈성 심장질환, 심인성 쇼크, 혹은 반복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등으로 인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때 최후의 치료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이다.

환자의 손상된 심장을 건강한 기증자의 심장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인 약물치료나 수술로 더 이상 심장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는 말기 심장질환 환자가 수술을 받게 된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수술 후에도 철저히 관리해야

심장이식은 단순히 심장이 많이 나쁘거나 좌심실 박출률이 낮다고 해서 바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낮은 좌심실 박출률로 인해 심한 증상이 있고, 그것이 약물이나 다른 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호전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심장이식을 고려하게 된다.

심장이식 수술 후 가장 중요한 약은 면역억제제다. 수술 직후에는 거부 반응의 위험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고용량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부반응의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점차 용량을 줄인다. 면역억제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한 종류의 약을 고용량으로 복용하기보다는 여러 종류의 약제를 저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심장이식 수술 후 6개월 이내는 감염에 매우 취약한 시기다. 자주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모든 음식은 되도록 익혀서 먹어야 한다. 적절한 운동도 꼭 해줘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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