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눌렀다…관객 호평 속 박스오피스 1위 탈환한 '한국 영화'

2025-01-28 11:33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9만 명 기록한 '한국 영화'

영화 '히트맨2'가 '검은 수녀들'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히트맨2’는 전날 약 18만 900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약 79만 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봉 6일 만의 성과다.

영화 '히트맨2' 메인 예고편 캡처. / 유튜브 '바이포엠스튜디오 BY4M STUDIO'

'히트맨2'는 국가정보원 요원 출신 수혁이 웹툰 작가로 변신해 ‘준’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이야기다. 그는 우연히 그린 웹툰 '암살요원 준'이 인기를 얻지만, 시즌2에서 실패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들을 그린다.

수혁이 자신을 노리는 악당들과 맞서는 게 주요 줄거리다. '히트맨2'는 2020년 개봉한 ‘히트맨’의 후속작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230만이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 전작 멤버가 다시 등장하고, 김성오는 새롭게 합류했다.

연출을 맡은 최원섭 감독은 "이번 작품은 스케일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액션과 미술 등 시각적인 요소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액션 연기도 눈길을 끈다. 배우들은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스턴트를 최소화하고, 직접 연기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은 "권상우는 옥상 액션 장면을 위해 여러 차례 뛰어야 했다. 총격 장면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수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히트맨2'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배우들 마음이 하나로 뭉쳐야 가능한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주성치와 재키 찬(성룡) 영화를 좋아한다. '히트맨2'에도 그런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든든한 맏형 같은 역할을 맡은 정준호는 "내 인생과 비슷한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과 실제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편에 이어 국정원 요원을 연기한 이이경과, 권상우 아내 역을 연기한 황우슬혜도 각각 자신의 배역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는 "개인적으로 '히트맨'을 재밌게 봐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더 재밌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2시간 내내 시간가는 줄 몰랐다", "설 연휴 가족들과 큰 고민 없이 보기 좋은 영화",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다", "히트맨3도 나왔으면...", "요즘 나온 한국 영화 중 가볍게 보기 제일 좋은 듯", "배우, 연기, 연출 조합이 너무 좋다", "전작 뛰어넘기 쉽지 않은데 ㄷㄷ", "재밌어서 1번 더 보고 싶을 정도" 등 호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