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가 7~12% 급락한 5가지 결정적 이유

2025-01-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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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장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하며 신중한 접근 권장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round Picture-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round Picture-shutterstock.com

27일(이하 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의 가격이 각각 7~12% 하락하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6100억 달러에서 3조 37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시장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해당 AI 모델은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술주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둘째, 오는 28~2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우려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가 4.25%~4.50%로 유지될 확률은 99.5%에 달한다.

셋째, 대규모 청산이 진행되며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24시간 동안 29만 명의 투자자가 청산되었고, 8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넷째, 금요일 만료될 9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oint)이 9만 8000달러로 설정되어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온체인 데이터는 비트코인의 30일 MVRV 비율이 위험 구간에 도달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FOMC 회의 전까지 시장이 불확실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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