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크게 당황… 중국이 전 세계 뒤흔들 놀라운 ‘서비스’ 내놨다, 충격적이다

2025-01-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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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반도체 없이도 승부한 중국의 AI 도전
오픈소스로 깨는 AI 독점 시장의 벽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하며 전 세계 AI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Chip Somodevilla-shutterstock.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Chip Somodevilla-shutterstock.com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도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며, 기존 미국 중심 AI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딥시크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챗GPT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AI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하며 “오픈AI의 모델 ‘o1’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선언했다. 딥시크-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 테스트(AIME 2024)에서 79.8% 정확도를 기록하며 오픈AI의 o1(79.2%)을 소폭 앞질렀다. 또한 코딩 테스트에서도 65.9%의 정확도를 기록해 o1(63.4%)을 능가했다.

딥시크는 R1 외에도 지난해 오픈AI의 GPT-4o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진 ‘딥시크-V3’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모델들은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돼, 누구나 소스 코드를 열람하고 수정·배포할 수 있게 했다.

딥시크 자료사진. / Mojahid Mottakin-shutterstock.com
딥시크 자료사진. / Mojahid Mottakin-shutterstock.com

딥시크의 가장 큰 강점은 효율성이라고 전해진다. 딥시크는 R1의 훈련 비용을 약 78억 원(557만 6천 달러)으로 밝혔는데,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 개발에 투자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엔비디아의 첨단 GPU인 H100 대신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사양이 낮춰진 H800 칩을 활용했음에도, 딥시크는 성능 면에서 독점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포브스는 “미국의 규제가 중국 AI 발전을 늦추려는 목적이었지만, 오히려 제한된 자원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게 해 혁신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딥시크가 R1과 V3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은 AI 개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PI 비용 역시 오픈AI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딥시크 성과는 AI 기술 개발이 단순히 자본력과 고성능 하드웨어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가능함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메타의 수석과학자 얀 르쿤은 “중국 AI가 미국을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 모델이 독점 모델을 능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딥시크 모델이 AI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딥시크와 챗GPT. / Koshiro K-shutterstock.com
딥시크와 챗GPT. / Koshiro K-shutterstock.com

딥시크 급부상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는 “딥시크의 모델은 비용 절감과 컴퓨팅 효율성 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라며 “중국의 AI 발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딥시크 등장으로 AI 기술 개발이 더 이상 자본력만으로 승부를 보는 ‘쩐의 전쟁’ 구도가 아닌 새로운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딥시크 행보는 기존 빅테크 중심 AI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제한된 자원 속에서 창의적 해결책을 찾아낸 이 스타트업은, 효율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잡으며 기술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중국의 딥시크는 단순히 AI 모델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딥시크의 오픈소스 전략과 효율적인 기술 개발 방식이 향후 AI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미국 중심의 AI 경쟁 구도를 얼마나 흔들어 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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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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