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만난 엄마아빠가 TV 볼륨 자꾸 높이면 '이 병' 의심해야

2025-01-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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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 SOS! 작아지는 TV 소리의 비밀
밤마다 화장실? 치명적일 수 있는 야간뇨 증상

부모님의 건강 이상은 사소한 신호로도 나타날 수 있다.

"TV 소리가 자꾸 작게 들리는 것 같아"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인해 청력이 서서히 저하되는 것으로, 환자 본인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난청은 고주파 영역의 청력부터 떨어지기 때문에 아이나 여성의 말소리 등 고음을 잘 듣지 못하게 된다.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고막내시경검사나 정밀청력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성 난청은 보청기가 유일한 방법이다.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정미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고주파 영역의 청력부터 떨어져 아이나 여성의 말소리와 같은 고음을 잘 들을 수 없게 되고, 단어의 받침을 잘 구분하지 못하여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자주 되묻게 된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itree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itreel-shutterstock.com

"밤에 자꾸 화장실 가느라 잠을 못 자"

야간뇨는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증상으로, 노년층에서는 과민성 방광이나 전립선 비대증 등 하부 요로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야간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피로감이 누적되고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밤에 화장실을 가다 발을 헛디뎌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강릉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성진 교수는 “야간뇨로 불편함을 겪는 많은 사람에게 ‘수면시간 바로 전 식사’, ‘불필요한 다량의 수분 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며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증상이 유지된다면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야간뇨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PG_Jsc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PG_Jsco-shutterstock.com

"가만히 있어도 손이 떨리고 힘이 안 들어가"

파킨슨병은 신경 퇴행성 뇌질환으로, 손과 발의 떨림, 동작 느려짐, 근육의 경직, 균형 장애 등이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치료에는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약물 처방이 중요하다. 부모님의 증상을 관찰한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박계원 교수는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히 병의 근원을 없애는 치료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빠른 진단으로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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