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전해진 축구인 소식… 완전 유망주였던 국대 출신, 전격 은퇴 발표
2025-01-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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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스트라이커의 뜨거웠던 축구 인생
설 연휴를 앞두고 한 축구인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신 스트라이커 이용재가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오랜 시간 동안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활약했던 그가 축구화를 벗겠다는 결심을 밝히면서 팬들은 아쉬움과 함께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용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2024년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며 "파란만장한 축구 인생 속에서 값지고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늦게 축구를 시작했지만, 국가대표와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등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가족 덕분에 해외 생활을 버틸 수 있었고,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내에게는 "이제는 가정에 더 충실하며 행복하게 하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재는 2009년 프랑스 리그앙의 FC 낭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잉글랜드와 프랑스, 일본, 그리고 한국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일본 J리그에서는 파지아노 오카야마 소속으로 2019시즌 18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일본 무대에서만 9년을 보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K리그 무대에 복귀해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으며, 마지막 시즌인 2024년에는 일본 FC 기후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이용재는 비록 국가대표 A매치 출전 기록이 많지는 않았지만, 유망주였던 그는 2015년 국가대표팀에서 4경기 1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국가대표와 아시안게임 우승은 내 인생의 큰 자부심"이라고 회상한 이용재다.
이용재는 "축구 인생 동안 나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제2의 인생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선수 생활만큼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다음은 축구선수 이용재의 발자취.
출생 : 1991년 6월 8일
포지션 : 스트라이커
유스팀 : 포항 스틸러스, 왓포드 FC
클럽 경력 : FC 낭트 (2009~2014), V-바렌 나가사키 (2014~2015), 교토 상가 FC (2016~2017), 파지아노 오카야마 (2018~2021), 인천 유나이티드 (2022), 전남 드래곤즈 (2023), FC 기후 (2024)
다음은 이용재 은퇴 선언 SNS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이용재입니다. 2024년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축구인생은 파란만장하고 다양한 여러 경험을 했으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경험들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유스생활을 포함해 영국에서 2년, 프랑스에서 5년, 일본에서 9년, k리그에서의 2년 동안 잊지 못할 순간들도 있었고, 잊지 못할 사람들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기보단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기들이 많았던 선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인연이 닿았던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전 축구를 중학교 때 늦게 시작했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17세 청소년 월드컵과 20세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 국가대표까지 했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많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노력했던 결과물이기에 제인생의 큰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 16년을 하는 동안 유럽과 일본에서 해외생활도 16년을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저의 가족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고, 이겨낼 수 있었으며 해외에서도 잘 할 수있다라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 감사하지만 특히 저의 가족들과 언제나 옆에서 제 곁을 지켜주고 축구에만 집중할수있게 내조해준 와이프에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제 가정에 더 충실히 행복하게 해 줄게요. 제2의 인생도 두려움반 설렘반이지만 선수생활했던만큼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모두 감사했습니다. #은퇴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