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반려동물이 아프면? 반드시 응급실 가야 하는 경우 있다
2025-01-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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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응급상황, 우리가 몰랐던 위험 신호는?
설 연휴 반려동물 건강 지키기, 꼭 알아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
설 연휴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파도 방법은 있다.
지난 25일부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이 오픈했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의 정보를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7일 헬스조선은 경북대 수의과대학 구윤회 교수의 설명을 통해 어떤 경우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야 하는지 전했따.
중증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반려견이 입을 열고 숨을 헐떡이며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잇몸, 혀, 발바닥 패드의 색이 평소와 비슷한 붉은빛인지 확인해야 한다. 구 교수는 "색이 꼭 퍼렇거나 보랏빛이어야 청색증인 게 아니다"라고 했다.
경련이 하루 두 번 이상 발생하거나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응급실에 데려가야 한다. 전신 경련은 보호자들이 쉽게 알아차리지만, 신체 일부에만 발생하는 국소 경련은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 교수는 "주둥이만 떨리거나 입을 계속 씹는 듯한 움직임, 눈을 한쪽만 깜빡이는 것이 국소 경련의 증상"이라고 경고했다.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과다 출혈이나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의식 저하, 청색증, 저체온증, 저혈압, 빈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구 교수는 "반려동물이 갑자기 뒷다리를 못 쓰면 발바닥 패드의 색과 온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토, 설사, 소변 끊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에 데려가야 한다.
구 교수는 "섭취한 독성 물질의 양을 수의사가 계산할 수 있도록 제품의 성분명과 함량이 적힌 포장재를 가져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동물병원에 전화할 때는 수의사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